언제인가 뉴스를 통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이
터널 안을 지날 때는 터널 밖을 달릴 때보다
더욱 과속을 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나도 고속도로의 터널 안을 지날 때
예외 없이 과속을 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는 거의 일직선의 공간 안이어서 바람의 저항이 적다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탁 트인 도로에서 답답하고 어두운 터널 안에 들어서는 순간
빨리 이곳을 빠져 나가야 한다는 심리적 작용이 있는 듯하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무 말없이 평탄하게 살 때는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지만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만나면 조급하게 서두르고
시행착오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침착하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은 언제나 평탄치 않고, 연단과 시련이 있고,
굴곡이 있게 마련인 것이다.
우리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오직 우리의 길을 하나님께 맡기자.
그분의 인도하심만이 유일하고 가장 안전한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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