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나날..^^

감이 익어가고 있어요..^^

순모님 2012. 9. 15. 12:11

 

나무가 오래 되어서인지 감이 열리면서 작을 때부터 떨어지더니

저번 볼라멘태풍때 거의 떨어지고 남은 것들이 이렇게 색을 입고 있네요..

 

 아직도 이렇게 새파란 것들이 많지만 요즘 뜨거운 햇살을 힘입어 조만간 빠알간색을 입겠지요???

옆집 할머니는 이렇게 새파란 감이 떨어진 것을 주워서 볕이 드는데다 놓고 조금 익으면 드십니다.

저한테 먹어보라고 하도 권해서 먹었는데 너무 떫어서 잘 먹지 못하겠드라고요..

 

 그래도 곳곳에 감들이 숨어 있네요..

요즘 카메라 줌이 20배를 넘어가니까 이렇게 찍을 수 있죠..

 

 

 

 

 

 

오래된 감나무..

 

이것은 벗나무예요.. 요즘 벗나무가 잎사귀를 떨구어 내고 있어요..

겨울준비를 하나 봅니다.

 

 오늘 아침은 추워서 다시 한 번 계절이 바뀐 것을 실감합니다.

특히 이렇게 새파랗던 잎사귀가 빠알갛게 변하면서 떨어지는 것을 보면

아, 정말 가을이구나.. 를 새삼 느낍니다.

올 여름 너무 폭염에 시달려서 그런 걸까요???

 

 이 벗나무도 꽤 나이를 먹은 것 같아요..

봄에는 정말 하얀 벚꽃을 보여줘서 봄을 봄되게 만들어 줘요.. 아주 화사하죠..

이 벚꽃을 보면서 식사를 한다는 게 도시에서는 꿈에서나 그려볼 일이 아닐까요?

 

 14년이 다 되어가나.. 이 벚나무 아래가 울집 주차장이에요.. 마당이기도 하구요.

이 차가 거의 70만Km를 달렸어요.. 새차를 마련해야 하는데...

울 목사님은 얼마나 차를 깨끗하게 사용하는 지 몰라요.

저는 항상 발을 털고 탄다고 생각하는 데도 깔판이 지저분해요.. 그래서 지적을 받죠..^^;;

 

  

 우리집 마당은 이렇게 나무들로 덮여 있어요.

그래서 여름에도 좀 덜 덥죠.

 

  왼쪽은 뽕나무, 가운데는 벚나무, 오른쪽은 은행나무예요..

이 은행나무도 엄청커요.. 좀 있으면 노랗게 변하면서 잎사귀가 떨어지겠죠?

 

 뽕나무예요.. 저 가지에 빨래집게 보이시죠?

가끔 수세미를 말리거나, 모자를 말리곤 하죠..

이 뽕나무 또한 초여름에 우리에게 오디를 먹게 해 줬죠.. 많이 따먹었어요.

이 근처에 뽕나무가 엄청 많아요..

 

 이것은 골담초예요.. 여기에 와서 알게 된 거죠..

풀이라기보다는 나무에 가깝죠..

이 골담초 뿌리가 그렇게 뼈에 좋다네요.. 그래서 골담초라고 부르나 봅니다.

 

 잎사귀를 가까운 데서 찍어봤어요.

옛날에 따먹었던 삼동나무잎사귀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이 골담초가 봄에 꽃을 피워요.. 노란꽃이죠.. 이 꽃을 따서 생으로 먹기도 하고

이 꽃을 넣어서 떡을 해먹기도 해요.. 둘 다 해 봤죠..

생으로 먹으면 좀 달달한 맛이 있어요. 샐러드 할 때 넣어 먹기도 해요.

선애가 쌀에 벌레가 생겼다고 남아있는 쌀을 가루로 만들어서 줬었는데

거기에다가 이 골담초꽃을 넣고 중설탕도 좀 넣어서 섞고, 건포도도 넣고, 밤도 넣고, 은행도 넣어서

약간의 물을 섞어 쌀가루가 촉촉해질 정도로 만들어서 찜통에 쪘죠..

저는 찜통에 찌면 떡모양이 바로 나오는 줄 알았어요.. 그게 아니더군요.

그냥 가루처럼 된 것이 쪄진거예요.

그것은 동글동글하게 손으로 뭉쳤더니... 떡이 되더라고요..^^ 의외로 맛있었어요.

 

 골담초 가지에는 이렇게 가시가 있어요..

 

 울집 마당 텃밭에 있는 꽈리..

해마다 예쁘게 핀다는데, 올 해는 폭염에 태풍에 악재가 겹쳐서 그런지

별로 탐스럽게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울밑에 선 봉선화..

한동안 목사님이 텃밭에 봉선화씨를 많이 뿌렸었대요..

그래서인지 올 해는 뿌리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꽃이 피었어요..

 

 

 

 

 이것은 들깨.. 들깨꽃이 피려고 하네요..

 

 

 

 이 들깨꽃이 지면 씨가 맺히고 이 씨를 가루로 내면 바로 들깨가루가 되겠죠?

 

 스티로폼에다 부추씨를 심었더니 이렇게 났어요..

저번에 한번 뿌리 가까이 잘라 먹었는데, 또 이렇게 싱싱하게 났네요.

수퍼 태풍이 오기 전에 잘라 먹어야 겠어요.

 

 

어렸을 때 많이 보았던 이름모를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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