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산소를 찾아 갔다.
가기 전에 아버님 산소 근처에 있는 '강남대구찜' 집에 가서
내 생일을 맞아 대광이가 맛있는 것을 사줬다.
울 순모님은 이제껏 많이 가본 곳이지만
대광이와 나는 오늘 처음이다.
대구찜이 참 맛있었다.
입에 척척 달라붙는게 아주 맛있었다..^^
다음 아버님 산소를 가는데 함박눈이 얼마나 내리는지...
바람 불지 않는 곳에서는 하늘에서 폭폭 내리는 게
제주도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제주도는 바람이 너무 세서 눈이 바로 떨어지기가 어렵기 때문..
산소를 갔는데 역시나 강원도가 가까워서 그런지 더 내렸다.
겨우겨우 올라가서 산소를 돌아보고,
내려오다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오늘처럼 이렇게 눈이 내리는 날
산소로 가는 길도 괜찮을 것 같다.
하필 이런 날일까.. 생각도 들겠지만
나름 낭만이 느껴지는
'산소 가는 길'이었다.
울 순모님이 내 생일축하를 3주동안 하시겠다는데,...^^;;
어쩌시려나,....
아버님 산소가는 길
산소에서..
아들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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