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가 꽃을 피워내고 있다.
더 피기 전에 많이 캐야한다는 신념하에 어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쪼그리고 앉아 냉이를 캤다.
벌써 꽃 핀 것들이 많고, 꽃봉오리를 품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냉이는 냉이니까 캐기로 하고 꽃핀 것이든, 꽃봉오리가 있는 것이든 가리지 않고 다 캤다.
냉이 냄새가 넘 좋아서...^^
그리고 작년에 순모님 아는 친구분 집에 초대받아 갔는데
그 장인분이 중국분이어서 만두를 대접받았다.
그런데 그 만두속으로 넣은 것이 바로 꽃핀 냉이였던 것이다.
그래서 생각을 달리했다.
꽃이 피었다고 해서 못 먹는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이구나...^^;;
올해는 냉이국을 많이도 끓여 먹었다. 한 3주정도..
그리고 어제까지 냉이전을 세 번 해서 먹었다.
냉이전을 부치면 자꾸 입맛이 당겨 손이 자꾸 간다..^^
살찌는데...,,,
흙을 몇 번이나 씻으면서 없애기는 했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흙이 있을까봐 이렇게 물에 담가둔다.
그리고 냉이는 땅바닥에 딱 붙어서 자라는 식물이어서 그런지
지푸라기 같은 것도 잘 붙어 있다.
그래서 이렇게 하나하나 손질을 해줘야 한다.
손질하면서 억세다 싶은 뿌리는 잘라줬다.
잘 다듬어서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이렇게 먹을 만큼 비닐봉지에 넣어서 냉동실에서 얼렸다.
세 봉지 정도 나왔다.
봉지는 제일 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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