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을 지나면 몸이 피곤한 관계로
목요일 이른 아침 남창에 도착해서 관리소 앞에 자리를 잡았죠.
전날, 연우아빠님이 대왕메기를 낚은 자리는 제가 앉구요, 울 순모님은 제 오른쪽에 낚시대를 폈어요.
오늘은 메기만 덤벼라.. 하고 떡밥을 안 쓰니 몸은 편하고 좋았어요.
떡밥을 주려면 일어서고 앉고를 반복해야 하고,
떡밥 준 손은 몇 번을 씻어야 하니.. 사실, 낚시를 잘 하면 운동이 됩니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첫 수는 울 순모님 메기 입질임을 확인하고 들어 올리는데, 아주 힘을 안 줘도 잘 올라 와 준 토종메기..
큰 메기만 보다가 작은 메기를 보니 엄청 귀엽고 예쁘다는...
색깔도 예쁘고,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다는 거..^^
이런 메기만 낮에 4수 정도 하고, 밤에 아는 분 오셔서 밖에 식사하러 갔다오고,
그 분이랑 순모님이 낚시대에 앉아서 이 얘기, 저 얘기 하시다가 메기 낚는 거 보시겠다고 한 그 분은 가고,
남창지기랑 또 얘기를 하시더니,... 화장실로 바로 향한 후에
울순모님 자리에서 후닥닥 소리가 나서 가보니 40대가 이미 없어져 버린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안전 줄을 했는데도 그 고무줄 두 개나 빼버리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때가 밤 9시 30분정도... 어쩌다 한 번 온 기회를 이렇게 어이없이 보내버리고..
밤 12시까지 낚시를 했건만 조과는 없고, 내 낚시대에서 청지렁이를 먹고 올라온 향어 외에는
다시 올거라는 기회가 없었지요... 아마도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울 순모님 갤럭시 노트로 찍은 사진,... 색감이 참 예쁘게 나오네요..
물에 비친 구름이 예뻐서 몇 컷,...
어제는 이렇게 바람이 수시로 방향을 바꾸며 불어댔죠..
그래도 가을의 선선한 날씨가 좋았어요..
제 스마트폰 카메라를 살펴보는데, 이렇게 파노라마로 찍는 기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찍어 봤죠.. 그랬더니 이렇게 멋있게 사진이 찍히네요..
앞으로도 자주 애용할 듯..
이제는 어디 갈 때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아도 폰에 있는 카메라 기능이 좋으니 훨씬 편하네요..
위, 아래 사진 두 장은 울 순모님 갤럭시노트로 찍은 것..
내 스맛폰은 파노라마가 사진 4장이 찍히는데, 울 순모님 꺼는 8장이 찍혀요.. 270도? 아님 180도 정도 찍힌 다고 해야 하나...
암튼 이 기능을 잘 써먹어야 겠어요..
시간에 따라 찍으니 분위기가 새롭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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