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모님이 오징어 튀김이 먹고 싶었는지
병천장에서 3마리를 5천원 주고 사오셨다.
깨끗이 씻어 봉지에다 2개, 1개를 따로 넣어 냉동고에 뒀었다.
그걸 어제 꺼내어 길게 썰어 튀김을 했다.
집에 사 둔지 오래된 단호박이 있었다.
목적은 단호박식혜를 만들 요량이었다.
며칠전에 식혜는 단호박 없이 만들었고.. 단호박은 여전히 냉동고 위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언젠가 저걸 해치워야지.. 맘 먹고 있었는데, 마침 오징어 튀길때 같이 튀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껍질을 벗겨 얇게 썰고 감자전불은 살살 뿌려주고 튀김옷을 입혀 튀겼다.
금방 튀겼을 때는 바삭함이 있더니, 좀 지나니 호박의 수분이 튀김옷을 헐렁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이름처럼 호박이 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