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일 아침이다.
교회로 올라가다 안성휴게소에 들러 얼어있는 유리창에 눈을 좀 떼어내고
출발하는데 서쪽에 보름달에 가까운 달이 떠 있다.
어젯밤에 눈이 많이 내려 달과 함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천안에 와서 올 겨울 눈을 참 많이 본다.
제주에서는 싸락눈을 많이 봤던것 같은데
여기서는 큼지막한 함박눈이 팍팍 내린다.
따뜻한 제주에서 왔는데
왜 난 춥지 않은 걸까...!!!
오히려 추위를 즐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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