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글

십자가의 희생

순모님 2012. 3. 31. 22:15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피어나는 파릇한 들녘과 산야를 보면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아름답지만

저렇듯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기 위하여 땅 밑에서는

각자가 물을 찾아 뿌리들이 얼마나 수분을 확보하며,

흡수 하려고 경쟁하며 애쓰고 있겠는가를 생각해 본다.

언제인가 장마철에 절개지 사이로 드러난 나무의 뿌리가

얼마나 섬세하게, 깊이 내리고 있는가를 보고 놀란 적이 있다.

그만한 희생과 노력을 하고 있기에 지상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기도 하고,

열매를 맺기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비단 식물뿐이겠는가?

오늘은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날이요 종려주일이라고 한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한 십자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에게는 영생이 주어졌고,

우리는 구원받은 주님의 자녀가 되었다.

주님의 고난은 우리의 나음이요,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죄와 허물을 위함이다.

고난주간에 이 고난의 주님을 생각하며,

겸허히 주님을 따르는 행동하는 신앙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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