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글

믿음의 출발선

순모님 2011. 12. 3. 14:02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에서 배를 노저어 가고 있을 때에

주님은 물위로 걸어오셨다.

그 광경을 보고 제자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14:22-33).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었겠는가!

그때에 베드로는

주님처럼 물위로 걷기를 주님께 구하였다.

순간!!

 나머지 배안에 있던 제자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베드로를 따라 출렁이는 물위로 발을 내 딛고픈 마음을 가졌을까?

아니면

저것은 무모한 짓이라 생각하고

그냥 주저 앉아 있는게 상책이라 생각을 했을까?

 

결론적으로는

 

베드로 혼자 출렁이는 물위로 발을 내딛고 잠시나마

주님께로 걸어갈 수가 있었지만...

과연 배안과 밖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분명히 알수 있는 것은

배안은 안전지대이고

배를 떠나 출렁이는 물위는 불안하고 위험천만한 곳이라고

배안의 제자들은 생각했을 것이다.

 

11명의 제자들은

생각과 믿음의 출발선이 분명하다.

그것은

안전한 그들의 환경으로부터 시작한다.

그 안전지대를 벗어나면 위험한 것이요

무모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렇게 자기 중심으로부터 생각을 하는 존재이고

우리의 좋다는 믿음도

이렇듯

 안전한 환경으로부터 출발을 하며

베드로와 같은 행동을 보게 되면 무모한 믿음이요,

어리석은 행동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을 해 버린다.

그리고

그들의 그러한 일련의 행동에 대하여 지극히 지적이고도

성서적인 이유들을 들어 신비주의 적인

광신자쯤으로 속단을 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자신에게 무엇이 믿음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여기서 베드로의 생각과 믿음의 출발선은

사랑하는 예수님께로부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그분은 창조주이시다.

 베드로는 주님과 함께 있는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요,

비록 자신의 환경이 가장 안전한 곳일지라도

주님이 안 계신 곳에는 가장 불행한 곳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지 아니한가!...

다윗은 그의 시편 고백에서 말하기를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23:4)고 하지 않았던가!

한조각 의지하는 나무조각()

폭풍우속에서는 사람의 생명을 지켜주지는 못할것이다.

그러나 성난 파도와 폭풍우라 할지라도

주님께서 함께 하시면

잔잔해 지기도 하며 가장 안전한 곳이 된다.

이것이 다윗의 믿음이요, 베드로의 믿음이 아니겠는가!

! 주님을 위하여 걸어가는 믿음의 삶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요,

끝없는 영적인 결단이다!

주여!

내게도 다윗과 베드로와 같은 믿음을!

그리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내가 왕께 절을 할 수 없나이다”.라고 하며

사자굴로 향하던

저 뜨거운

산 순교자의 믿음을 주옵소서!......

 

2011. 11.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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