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글

예수의 마음

순모님 2012. 11. 29. 21:36

 

지금은

그러한 거울을 보기 드물지만

옛날에는 간혹 어떤 거울은 사물을 비추어 볼 때

모습을 일그러지게 비추는 경우가 있었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도 복도 끝에 걸린 거울이 그랬었다.

그 거울 앞에 서면

나는 찌그러진 난장이가 되곤 하였는데

어디 나뿐이겠는가.

거울에 비친 모습이 우스워 친구들과 장난을 치곤했었다.

아무튼 그러한 현상은 유리의 뒷면에 반사되는

페인트가 고르게 칠이 되지 못한 경우에 생긴다.

이와 같은 원리로 생각해 보면

우리의 마음이 평안하며 평정심을 잃지 않을 때는

객관적이며 공정한 분별과 판단을 할 수 있지만

마음의 거울을 일그러지게 하는 감정들이 담겨 있다면

분명 그 감정에 치우친 판단을 하게 될 것이다.

사람의 일이란

겉으로 드러난 것만이 진실일 수 없으며

귀로 듣는 것만이 전부일 수 없다.

그러기에 성서는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2:5)’

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의 감정이 성령님의 다스리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

바로 그 순간 그 어떤 다른 감정이 나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주님 안에서 일그러지지 않은 사랑의 마음과 깨끗한 심령을 소유하자.